오라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아 이런 놀라운 뉴스가.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IBM과의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방금전 그러니까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월 20일 아침에 전격적으로 오라클에 인수된다고 발표가 났네요. 지금(한국시간 4/20 밤 10시 현재) 양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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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racle.com - 보통 3개 정도의 헤드라인을 번갈아 가며 띄워 두는데 오늘은 한개의 소식만을 큼지막하게 올려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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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un.com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IBM이나 HP 등 경쟁사에 비해 후발주자이고 덩치도 작았지만, 90년대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 닷컴 붐에 힘입어 서버 시장의 최고 강자로 급부상했을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언어의 (거의) 천하통일을 이룬 Java language의 주인으로서 그 위세가 대단했었죠. 그런데 어쩐 일인지 21세기에 들어서는 비실비실하더니, 최근 IBM과 인수 협상을 벌여 왔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사실 큰 뉴스였는데, 4월 5일에 깨져버렸죠.


이후 썬의 운명에 대해서는 IBM이 재협상을 할 거라느니, HP나 델 혹은 네트워크 장비의 최강자로서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을 목표로 서버 업체 인수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던 시스코가 주인이 될 거라느니 하는 추측들이 있었죠. 
그런데 국내외의 어떤 기사나 정보통들도 오라클이 썬을 인수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전격적으로 발표를 해 버렸네요. 기업 M&A의 세계란 정말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치밀한 전쟁터로군요.

하여간 이로 인해 향후 IT 시장에는 격변이 불가피해져 버렸네요. 기업용 SW 시장의 최강자로서 불과 1년 전에 WebLogic과 Tuxedo로 유명한 BEA를 인수했지만, 어디까지나 SW 업체로서 만족할 듯하던 오라클이 급기야는 HW 업체를 인수해 버렸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IBM과의 전면전이 예상되고, 그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HP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등등등. 귀추가 주목되는 글로벌 IT 공룡들의 전쟁터입니다. 

그런데 IBM이 주당 $9.4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을 때는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라며 거절했던 썬이 오라클에는 $9.5에 선선히 인수를 수락해 버렸군요. 그래서 총 인수 가격이 74억 달러, 우리돈으로 9조 8천억 정도인데... 하긴 단 1센트 차이라도 총 인수 가격에서는 천억원이 넘게 차이가 나는군요. 

Posted by vincent

2009/04/21 00:24 2009/04/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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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원영 2009/04/21 04:24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창동 02학번 키보드 김원영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남기는 것 같네요. 현재 하버드에서 전자전산 (회로/아키텍쳐) 분야로 박사과정 중에 있는데 작년에 기회가 되어서 6개월간 IBM Research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연구소를 중시한 회사여서인지 정말 안하는 연구가 없어서 많이 놀랐는데 엔지니어의 천국이라 불리는 썬을 산다고 했을 때 (썬 연구소를 엔지니어들이 놀라고 만든 sandbox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두 회사가 합쳐지면 연구소는 어떻게 바뀔까 궁금했었는데 오라클이 먹어버리네요. 암튼 여러가지 글들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1. vincent 2009/04/21 11:52 # M/D Permalink

      앞으로는 댓글 좀 달고 추천도 누르고 책도 사고 하렴~ :)

  2. CHP 2009/04/22 01:25 # M/D Reply Permalink

    It's really a big news here, too. Sun is very famous for laying off people so often. That could mean that Sun's business stratagy is not well defined. I hope the situation will be better after the acquisition. Of course, there should be a big cleanup.

    1. vincent 2009/05/12 14:25 # M/D Permalink

      뭐 지켜봐야지. 싼타바바라에 산불 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너네 집에서 가까운 동네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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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배너)

작년 말에 엔터프라이즈2.0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매다가, 아마존에서 이 책이 신간으로 나온 걸 발견하고는 재빨리 출판사 사장님께 연락해서 설득 끝에 번역 출간을 하기로 했지요. 제가 처음부터 기획해서 진행을 했고 또 나름 공을 들여 번역을 했습니다. 문장 하나 하나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이해가 될 지 신경을 썼구요.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요. 잡다한 얘기보다는... 제가 책머리에 적은 '역자의 글'을 아래에 적었습니다. 책 좀 사주세요 ㅠㅠ

1.

스탠포드 대학의 기숙사 방에서 2명의 대학원생에 의해 시작된 구글은, 불과 10여 년만에 연간 수십 조의 매출(2008년 매출 $210억)을 올리는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 마음대로 정보를 올리고 수정할 수 있는, 기존의 사고 방식으로는 말도 안될 것만 같은 열린 구조의 백과 사전인 위키백과는, 10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영어 항목 수만 3백만개에 달하는, 3억 개의 단어로 구성된 인류 최대의 지식 창고로 성장하였습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심지어는 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 당시에조차도, 이러한 성공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20세기 말, 세계 경제는 정보통신 기술의 놀라운 발전과 이에 힘입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폭발적인 성장, 그리고 이들의 어처구니 없는 붕괴를 겪은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구글과 위키백과가 등장한 것입니다. 거품이 꺼진지 채 몇년도 안되어 다시 시장 전면에 등장한 이들의 놀라운 성공에 모두들 얼떨떨해 하고 있을 때, 영리한 사람들은 재빨리 이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오라일리 미디어의 팀 오라일리는 닷컴 붕괴 이후 성장한 인터넷 기업들의 공통적인 성공 요소를 찾아 정리하고 여기에 '웹2.0'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이후 웹2.0이라는 이 마법같은 신조어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추종자들 (물론 비판자들도) 그리고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불러 들였는지는 여러분이 익히 알고 계시는 바와 같습니다.

2.

"엔터프라이즈2.0 (Enterprise2.0)"은 기업(엔터프라이즈, Enterprise) 환경에서의 웹2.0(Web2.0) 활용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2.0이 좁은 의미로 사용될 때, 이는 기업 내부와 외부(고객/소비자, 시장, 그리고 협력사와 경쟁사 등)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주목합니다. 블로그, 위키, 소셜 북마킹 등 소위 소셜 소프트웨어라고 불리는 도구와 플랫폼들이 주된 논의의 대상이 됩니다.

엔터프라이즈2.0의 의미를 좀더 확장하면 이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을 넘어 기술과 기술 간의 소통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PC용 응용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인터넷 환경은,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라고 통칭되는 일련의 기술들(Ajax가 대표적인 요소 기술입니다)에 의해 놀랍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브라우저를 통해 접하는 웹 사이트들 중 상당 수는 윈도우나 맥, 리눅스 컴퓨터를 통해 접하던 로컬 응용프로그램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화려한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를 제공합니다. 팀 오라일리가 플랫폼으로서의 웹이라고 칭했던 바로 그것입니다. ERP와 사내포탈/인트라넷 등으로 대표되는 기업용 IT는, 이미 상당 수가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되어 왔지만, 기본적으로 HTML로 구성된 인터넷 환경의 제약 때문에 예전에 클라이언트/서버(Client/Server: CS라 약칭) 환경에 비해 제공할 수 있는 기능에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이제 RIA 기술에 힘입어 ERP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BI(Business Intelligence)와 같은 대표적인 기업용 IT 플랫폼들은 인터넷 기반의 유연성과 더불어 사용 상의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변화를 엔터프라이즈2.0이라고 칭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또다른 예로는 최근 기업용 IT의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서비스 지향 아키텍쳐) 혹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이 있습니다. 느슨하게 정의된 (loosely coupled) 소프트웨어 간의 연결 고리에 의해 기업 내외부의 IT 환경이 자연스럽게 통합된다는 의미에서, 이들 아키텍쳐는 웹2.0이 주창하는 개방 및 공유의 정신이 기업용 IT에 구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이러한 기술적 기반에 의해 구현된 기업 IT 환경을 엔터프라이즈2.0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가 되었건 엔터프라이즈2.0이 기존의 기업 IT와는 전혀 다른,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3.

이 책은 엔터프라이즈2.0의 범위를 좁은 의미에서 적용한 소셜 소프트웨어의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엔터프라이즈2.0의 기술적인 의미를 설명하기보다는, 소셜 소프트웨어가 기업 내에서 그리고 기업이 외부 환경과 소통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 인터넷/IT 전문가 혹은 해당 업계 종사자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기업 활동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다만 이 책의 번역판을 국내에 출간하고자 기획하면서 한가지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사례로 소개된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 경제적 상황과 국내 환경과의 차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국내의 인터넷 그리고 IT 환경은, 90년대에 이미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이후 전세계를 뒤흔든 웹2.0 열풍에 있어서는 오히려 뒤쳐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해외 진출을 시도했던 국내의 소셜 네트워크/포털 업체들이 최근 연이어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 이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자는 이러한 사회 경제적 경험의 축적이 근 시일 내에 다시 표면으로 부상하여 인터넷/IT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앞선 위상이 다시 세계에 떨쳐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차이에 기인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해외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세한 역주를 첨부하였습니다. 또한 각 장의 내용에 대하여 국내에 유사한 사례나 혹은 참고가 될만한 사항이 있으면 이 역시 빠짐없이 역주의 형태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 책을 통해 국내의 독자 여러분이 가능한 한 많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으셨으면 하는 역자의 욕심에, 번역을 마칠 때 쯤에는 200개가 넘는 역주를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역주가 포함되다 보니 가독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편집자와의 상의 끝에 각 장의 뒷 부분으로 몰아 두었습니다만, 가급적이면 본문과 함께 빠짐없이 읽어 주신다면 더욱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4.

역자는 얼마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 CIO 앞에서 웹2.0과 엔터프라이즈2.0에 관련한 내용을 소개할 기회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구글과 위키백과의 성공 요인에 대해 설명을 드린 뒤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위키백과에 올라 있는 이 회사의 관련 항목을 그 자리에서 편집해 버렸습니다. 제가 멋대로 고친 내용이 그대로 전세계에 공개되어 버리는 모습을 본 그 CIO께서는 화들짝 놀라 당장 원상 복구하라고 성화셨지만, 저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고 설명을 이어 나갔습니다. 다행히도 (그리고 신기하게도) 제 프리젠테이션이 끝날 때쯤에는 이 항목이 또다른 누군가에 의해 업데이트되어 오히려 제가 고치기 이전보다 더 정확한 내용으로 바뀌어 있었고, 이러한 경험은 그 자리에 계셨던 CIO 분과 관련자 분들 께 집단 지성의 위력을 확실히 각인시켜 드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 엔터프라이즈2.0을 테마로 사내 문서와 지식 관리는 물론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자 열심히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독자분께서 일하고 있는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웹2.0 혹은 엔터프라이즈2.0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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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eekandpoke.typepad.com

[Enterprise2.0의 1000가지 좋은 점] 
좌: 우리 회사도 사내에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소프트웨어를 도입해야해 
우: 물론이지 
… 
우: 근데 왜? 
좌: 첫째, 요새는 Enterprise2.0으로 가는게 대세이고 또… 
… 
좌: 그리고 둘째는, 우리 회사 여직원들 중 누가 싱글인지 알고 싶거든 
우: 그래 그거야

Posted by vincent

2009/04/20 17:29 2009/04/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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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이컨셉 2009/04/20 17:54 # M/D Reply Permalink

    빈센트님 책 나오신 것 축하합니다. 저도 참 번역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요 ...
    제가 1번으로 오늘 당장 주문해서 읽어보겠습니다.

    위키의 위력을 보여준 PT 인상적이네요. 그 분들은 정말 머릿속에 제대로 인상이 박혔을 것 같습니다 ^^

    1. vincent 2009/04/21 11:50 # M/D Permalink

      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
      원래는 PT 끝날 때 제가 다시 편집해서 원상복귀하려는 계획이었는데 그새 누가 고쳐 놨더라구요 이건 실화입니다 ^^

  2. Peter Kim 2009/04/22 20:36 # M/D Reply Permalink

    빈센트님.. 축하드려요..
    꼭 구매해서 볼께요...^^

    1. vincent 2009/05/12 14:23 # M/D Permalink

      격려 감사합니다. 약속 지키셔야 해요... ^^

  3. hangil 2009/04/23 10:13 # M/D Reply Permalink

    댓글 따라 들어왔다가, 이 소식을 접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박나길 바래요~
    저도 기회되면 꼭 보도록 하겠습니당~

    1. vincent 2009/05/12 14:23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읽으실 수 있을 만큼 쉽게 읽히도록 번역하려고 애썼습니다.

  4. sunghyun 2009/05/05 15:52 # M/D Reply Permalink

    어린이날에 조용히 집에서 책 잘 봤습니다

    힌치클리프 조언 중 ...
    엔터프라이즈2.0의 세계는 영원한 베타의 세계임을 인정하라,,,
    끊임없는 반복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p219
    단순하면서 비지니스 기회가 많이 있는 반면 폭 넓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며
    가야하는 쉽지 않은 길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부탁합니다

    1. vincent 2009/05/12 14:22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교보문고 웹사이트에 '책속 한문장' 이런 걸로 남겨 주시면 더 홍보가 될텐데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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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리어 패쓰가 좋은 걸까

절친한 친구 P는 한번도 직장을 옮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한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파는 동안 직장이 알아서 바뀌었죠. 그는 KAIST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지도 교수가 설립한 벤쳐 기업으로 직행했고, 박사 논문 주제로 연구하던 내용을 사업화 하는데 매진했습니다. 이 회사는 얼마 후 미국 회사의 투자를 받으면서 조직과 인력도 합쳤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각각 연구소를 두었는데 이 친구는 (자신의 의지와 크게 상관 없이 어디까지나 회사의 필요에 의해) 미국 쪽으로 옮겨 가서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쪽 지분은 점점 줄어 갔고, 지도 교수도 발을 빼면서 점차 지도 교수/학교와 상관없는 별개의 독립적인 미국 회사로 되었습니다. 어어 하는 사이에 미국 현지 벤쳐 회사 직원이 된거죠. 다행히 연구 및 사업 성과는 괜찮았는지 나중에 우리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글로벌 대기업이 이 회사를 인수했고, 제 친구는 그 회사의 본사 수석 연구원이 되었습니다. 지금 캘리포니아에 큰집 사서 부동산 발 금융 위기에도 끄떡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저의 학교/직장 선배인 L형은 여러 번 직장을 옮겼지만, 자신이 먼저 찾아 나선 적은 없습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O라는 외국계 대기업에 취직한 그는 독보적인 성실함으로 항상 주변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호주에 출장 갔을 때 잠깐 함께 일한 또다른 글로벌 기업(P라고 하겠습니다) 관계자의 눈에 들었고, 이 회사가 한국 지사를 낼 때 핵심적인 역할을 제의 받았습니다. 위험이 컸지만 받아 들였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P사의 제품은 통신사를 대상으로 하는 고가의 소프트웨어(보통 계약 금액만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이고 세일즈 사이클도 길어서(최소 2~3년), 우리나라처럼 폐쇄적인 좁은 시장에서는 모 아님 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우리 나라의 통신 3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가 도입한 솔루션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년의 영업 끝에 신중하게 선택해서 접근한 모 통신사가 결국 P사 솔루션을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본사에서는 미련없이 한국 지사를 폐쇄해 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일한 협력사 사장님이 이 형을 너무 좋게 봤기 때문에, 설득 끝에 직원으로 채용합니다. 비록 이름 없는 중소기업이지만 이 형은 언제나처럼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의 인력과 자금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싱가폴에 출장 가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애초에 박차고 나온 외국계 대기업(O사)의 본사 쪽 사람들과 협력을 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P사는 한국 지사 철수 이후 O사에 인수 합병되어 버렸고, 이때 만난 사람들은 P사 출신으로 O사에 흡수된 사람들이었습니다. P사에 있을 때부터도 알고 지냈던 이 사람들의 설득으로 이 형은 다시 O사에 들어 가게 됩니다. 먼 길을 돌아 결국 제자리로 왔지만, 어쨌든 열심히 살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인맥을 쌓았지요. 

저는 항상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고, 가능성이 보일 경우 그걸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SW를 국내에 도입하는 일도 해봤고, 반대로 국내 기술을 외국에 판매하는 일도 해봤습니다. 신생 벤처에서 개발 팀장을 하면서 사무실 셋업부터 직원 채용까지 일일이 제가 해야 하는 경험도 했고, 국내 대기업 기획실에서 신사업 기획일을 하며 말도 안될 만큼 경직된 조직 구조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경험도 했습니다. 회사가 망하거나 부서가 통째로 없어져서 어쩔 수 없이 옮긴 적도 있었고, 일이 잘되고 능력도 인정 받아 더 있으면 충분히 승승장구 할 수 있었는데도 불확실한 기회를 찾아 미련없이 박차고 나온 일도 있었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력서 다듬는데 나름 이력이 났고 꾸준히 연락하는 헤드헌터도 몇 명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글로벌 기업의 거대한 조직에서 나름 꼬물거리며 존재감 느껴지는 일을 해보려 애쓰고는 있는데, 여전히 내가 나아갈 길에 대한 궁리는 멈춰지지 않습니다. 이젠 나이도 있고 제 경력 자체가 촐랑거리며 요리조리 옮겨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워져 버린 관계로 전보다 신중해지긴 했습니다만, 앞으로도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9년 현재, IT 계열 다국적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저를 포함) 3인이 지난 십수년 간 걸어 온 길들입니다. 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지만, 스타일은 확연하게 갈립니다. 각자의 선택에는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테고 누가 더 나은 길을 걸어 왔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아직 앞길이 창창하지만 사실 상 경력의 반환점을 돌아 가고 있는 중인 이들의 미래가 어떨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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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테라피 쪽으로 전향할까 생각 중이야" 출처: cartoon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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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상담] 그래 그건 알겠고...세계를 지배하겠다는 것 말고 혹시 다른 목표는 없니?" 출처: cartoonstock.com


Posted by vincent

2009/02/19 13:11 2009/0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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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l 2009/02/20 13:24 # M/D Reply Permalink

    저도 형님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프랑스 이야기도 들리고.. 싱가폴 이야기도 들리고.. 궁금합니다...

    1. 빈센트 2009/02/25 12:26 # M/D Permalink

      나도 무척이나 궁금해... 어디론가는 가겠지

  2. P 2009/02/22 13:28 # M/D Reply Permalink

    ...한번도 직장을 옮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한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파는 동안 직장이 알아서 바뀌었죠...

    내 10년 인생을 이렇게 한 줄로 잘 요약해주어 고맙다.

    1. 빈센트 2009/02/25 12:26 # M/D Permalink

      한줄 요약! 남의 경력은 쉽게 요약하는데 내 경력은 갈피를 못 잡겠으니... -.-;;

  3. 강팀장 2009/03/12 17:15 # M/D Reply Permalink

    앞에 대한 두려움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창업 => 부도 => 신용불량자 => 회사설립 => M&A => 취직 => 이직
    앞으로???

    나이도 들고... 이제 쉽게 옮겨갈 곳도 없고.... 휴.....
    이 시점에서 화이팅~!! 답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공부해야지 결심하며... 저녁에 소주 한잔해야 겠습니다. ㅡ.ㅡ;
    (항상 이런식으로 늘어난 술배만.... 공부는 항상 내일부터..ㅡ.ㅡ;;)

    1. vincent 2009/04/21 11:51 # M/D Permalink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행동해야 할 그 시점이라고... 핑계는 대고 있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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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Oracle

기업용 SW 업체인 Oracle은 아무래도 사업의 특성 상 SW 기업치고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갖게 되기 쉬운데, 가끔씩 (약간은 어색한) 유머 감각을 보여 주(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Oracle 관련 제품을 다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Oracle의 corporate color는 빨간색이에요. 로고만 빨간 색이 아니라 내부 문서도 그렇고 하여간 모든 부분에서 흰색바탕에 검은색 글씨(서체는 무조건 Arial - 가장 단순한 font죠), 그 외에는 빨강, 을 일관적으로 고수합니다. 단순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보이는, 신뢰감을 유도하기 위한 CI (Corporate Image) 정책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상위 20개 통신사 중 20개 사가 오라클을 사용합니다. 오라클로 더 좋은 결과를 창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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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광고하면서, Oracle로서는 금기라고 할 수 있는 녹색을 사용하는 파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의 절반은 갖다 버리세요.
새로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절반의 디스크 용량
절반의 전력 소모
절반의 비용으로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Advanced Data Compression (고급 데이터 압축) 기능이 지구를 조금더 푸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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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뭐 10년 이상을 안팎으로 오라클과 관계를 지속해 온 저한테야 어잌후 눈을 다시 뜨게 될 정도로 신선한 발상입니다만(저 광고를 입안한 오라클 내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겠죠), 광고의 대상이 되는 고객들한테도 그렇게 받아 들여질지는 좀 미지수네요. 혹여 광고의 소구 대상자인 고객이나 개발자보다는 광고를 집행하는 사람들의 눈에 더 확 들어 오는 광고는 아닐런지 ...?

여하튼 세계적인 SW 업체들마저 자사의 핵심 제품에 그린 컨셉을 넣는 추세일 정도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선진국으로 갈 수록 점점 필요불가결한 사회적 의제가 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전국민이 오렌지를 '어륀지'로 발음하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선진국 진입을 오매불망한다는 나라에서, 그나마 어렵게 어렵게 보존하고 있는 한뼘 남은 자연마저 파괴하는 물길을 파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목소리 높이는 건, 분명 거꾸로 가고 있는 것 맞죠? (사막에 운하를 파는 두바이를 본받자고 하는 소리는 하도 말 같잖아서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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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ncent

2008/02/22 14:16 2008/0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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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 2008/02/22 15:29 # M/D Reply Permalink

    2메가 정부 : '그린' 아니죠~. '그륀' 맞습니다~.

    2메가의 한계는 저기까지 뿐......멍......

    1. 빈센트 2008/02/22 15:49 # M/D Permalink

      어잌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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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키백과: Protection Racket

요새 가끔씩 시간을 보내곤 하는 오락(?) 중 하나는 위키백과 서핑입니다. 이건 뭐 그냥 내가 붙인 말인데... 위키백과(wikepedia)를 뒤지다 보면 참으로 세상에는 벼라별 지식이 다 있구나 싶어요. 게다가 그 '지식'들이 서로 얼기설기 엮여 있어서, 한 단어(내지는 개념 내지는 지식... whatever)를 찾다가 중간에 링크 걸려 있는 항목을 뒤지고 찾고...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거죠. 요새 뉴스라고 들여다 봐야 별 재미도 없고,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뽀르뜨망뜨에 대한 글을 적고 난 이후로, 아 위키에서 찾은 단어나 개념들을 갖고 가끔씩 포스팅을 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후로 별 진전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또 재밌는 단어를 찾아서, 간단히 적어 봅니다.
Racket protection은, 아 이걸 우리말로 뭐라 그러나 자릿세라 그러나 그냥 삥이라 그러나? 하여간 우리식으로 설명하면 조폭이(일본이라면 야쿠자가 중국이라면 트라이어즈가 서양이라면 마피아가) 자기 나와바리에 있는 업소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걸 말합니다. 주로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혹은 별로 미치길 원하지 않는 (밤에 영업하는) 업소들이 그 대상이 되죠. 길거리 노점상들도 자릿세를 내야 한다는 소리를 예전에 들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마 대명천지에 경찰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여하간 만약 이걸 거부하면 "보호"를 못받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보호자"로부터 당장 해꼬지를 당할 가능성이 농후한 관계로, 울며 겨자 먹기로 달라는 대로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사업 모델이 가능한 메카니즘. 아니 테니스 라켓에 왜 이런 살벌한 뜻이 들어 있나 해서 네이버 영어사전을 뒤져 보니 두번째 뜻에 이런 의미가 있군요.

racket n. 

1 [종종 a racket] 떠드는 소리, 소음(noise), 소동 《about, with》 
2 법석, 유흥
3 《구어》 (공갈·협박·사기 등에 의한) 부정, 부정한 돈벌이;밀매매, 암거래, 밀수, 공갈;[the rackets] 조직적인 비합법 활동
4 《익살·경멸》 직업
5 괴로운 경험, 고난, 시련
be in on a racket 부정한 돈벌이 패거리에 끼어 있다
be[go] on the racket 유흥[도락]을 하다
It isn't my racket. 《미·속어》 내가 알 바 아니다.
make[kick up, raise] a racket 큰 소동을 일으키다
stand the racket 시련에 견디다;책임지다;계산을 치르다
What's the racket? 《미·구어》 웬 일이야? 
━ vi.
1 난봉피우다, 흥청망청 살아가다, 방탕하다 《about》
2 떠들다
3 《미·속어》 사기치다, 공갈치다  


수금하는 사람은 bagman이라고 합니다. Bagman은 이외에도 삥뜯는 경찰, 정치자금 모집책 등등도 칭한다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하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은 거기서 거기라니까. 자기들끼리 은밀하게 "세계범죄조직총회" 뭐 이런거라도 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걸까나. 만약 이걸 온라인으로 한다면 개방, 공유, 참여를 모토로 하는 Crime2.0 쯤 되겠군요.

Posted by vincent

2007/09/04 20:12 2007/09/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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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00쪽 짜리 청구서 (In A Box)

 

직업이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Justine Ezarik이라는 아가씨가 자신이 받은 iPhone 사용 첫달째 AT&T 청구서[fn]iPhone은 AT&T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죠 5년 간이던가...?[/fn]를 꺼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무려 300쪽 짜리 청구서...!! 자그마치 박스에 담아서 보내왔군요 ㄷㄷㄷ...

도대체 얼마나 많이 썼길래 저렇게 많이 나왔을까??? 실제 청구 금액은 $274.81, 우리 돈으로 대충 23만원 정도니까 뭐 보통 사람보다 약간 많이 쓴 정도에 불과한데 말이죠.

Gizmodo에 따르면 그녀는 "무제한 문자메시지"라든가 뭐 그런 패키지에 가입해 있는데, 문자메시지를 30,000건 정도 보낸 것 같다고 합니다. (이건 대단하군요 스패머인가...? ㄷㄷㄷ) 근데 그게 전부 $0.00 으로 일일이 찍혀 있더라는 거죠.

비디오 끝 부분에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이 나오는데, 대락 $7 정도 할 것 같은 우송료 낭비는 그렇다 치고 대체 왜 이런 식으로 쓸데없이 종이를 낭비하느냐, 하는 겁니다. e-Billing[fn]AT&T는 e-Billing도 option으로 제공하고는 있지만, 가입시 default가 아니라네요[/fn]을 사용해서 메일로 보내면 간단히 끝날 것을 말이죠.  더구나 Apple에는 Al Gore[fn]클린턴 때 부통령을 지내다가 부시랑 대선에서 붙어서 아깝게 진 이후로 맹렬 환경 운동가로 변신, 나름 성공했죠[/fn]가 사외이사로 등재되어 있을 텐데 저걸 보면 뭐라고 할까 궁금하네요.

아래 그림은 뭐 본문 내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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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ncent

2007/08/17 15:55 2007/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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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Enterprise 2.0: 찰리를 만나보세요



Enterprise2.0에 관심 갖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법 알려진, "Meet Charlie - what is Enterprise 2.0?"이라는 slide입니다. Enterprise 2.0 = "social software within firewall" 즉 엔터프라이즈2.0은 Web2.0을 풍미한 블로그, 위키 등의 "social software"가 기업 내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라는 관점에서 재미있게 스토리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Web2.0에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잘 쓰이지 않는 BaseCampLinkedIn 등을 예로 들고 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뭐 그거야 우리 사정이죠) 전체적으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보/지식 전달" 보다는 "아이디어/개념 전달" 내지는 "설득"의 목적에 적절히 부합하는, 잘 만들어진 장표네요.

이 장표도 괜찮긴 하지만 slideshare라는 서비스도 꽤 재미있습니다. [Full]을 클릭하면 화면 전체로 볼 수도 있구요. 이 장표는 download가 안되는데, 아마 download 가능한 것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이용을 해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vincent

2007/08/07 19:06 2007/08/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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